-
반응형
저는 처음에 디톡스 다이어트를 8일간 하고, 보식 기간 중 운동을 하면서 2주간에 무려 8kg을 감량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겨드랑이 쪽이 가려워 긁었더니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다음날 바로 피부과에 방문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다이어트와는 상관이 없다며 저에게 '접촉성 피부염'을 진단하였고, 약과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연고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고, 몸에 점점 퍼져나가 다른 피부과에 방문해서 색소성 양진(키토래쉬)이라는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희귀한 질병인 만큼 저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색소성 양진 (키토 래쉬) 란?
색소성 양진이란 발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대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붉은 두드러기가 갑자기 발생하고, 호전 후에는 그물 모양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비교적 드문 피부 염증성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색소성 양진의 원인
이 병의 원인은 지금까지도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 병이 보고가 된 일본에서 관찰한 바로는 이 병에 걸린 대다수의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고 발병했다는 공통된 특징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극심한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탄수화물의 섭취를 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다이어트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데, 탄수화물 섭취를 평소 자신이 먹었을 때보다 극히 제한하게 되면 탄수화물의 분해물질인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어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케톤산이 색소성 양진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실제 저는 대학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본 결과 다량의 케톤산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요 원인 외에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서 피부에 심한 마찰이 생겨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참고로 디톡스 다이어트 후 탄수화물이나 다른 음식들을 극소량으로만 섭취하고 고강도 운동을 했었습니다. 몸에 열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도 더 잘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색소성 양진의 증상
색소성 양진 발병 2주 증상 (왼쪽 사진), 색소성 양진 호전 중 색소침착 (오른쪽 사진) 색소성 양진은 대부분 몸통 윗부분에서 대칭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다행히도 얼굴과 팔, 다리에 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합니다. 홍반성 구진이 발생하고 치유가 어느 정도 되고 나면 그물 모양의 색소침착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남성보다는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며, 주로 봄, 여름에 발병한다고 합니다.
가려움증이 굉장히 심하고, 색소침착의 후유증까지 남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처음 나타나셨다면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셔서 빨리 치료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색소성 양진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는 대상포진처럼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칼로 벤 듯한 아픔, 따가운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병원에 다시 빨리 방문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이러한 케이스였습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께서 다른 환자들보다 특히 심한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겨드랑이 - 등 - 배 - 가슴- 팔꿈치 안쪽 - 사타구니 쪽으로 색소성 양진이 번졌는데, 저녁에 특히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초기 병원의 오진으로 인해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너무 가렵다 보니 긁게 되면서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상처에 진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속옷 라인에 따라 생긴 부위가 특히 가려워서 속옷을 입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간지러운데 따갑기까지 해서 옷을 제대로 입고 나갈만한 상황까지 돼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피부과를 한 군데에서만 진료를 보시는 것보다 두세 군데를 더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반응형'생활 꿀 정보 팁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몸이 가렵고 두드러기 나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0)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