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치료 심리학자 프랭클에 대하여

1. 의미 치료 심리학자 프랭클

"의미 치료 기법인 역설적 의도와 탈숙고는 인간이 가지는 두 가지 구체적 현상인 자기 초월과 자기분리 능력을 작동하게 한다"라고 프랭클은 말했습니다. 프랭클은 나치 포로수용소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동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고된 역경에도 불구하고, 어떤 죄수들은 자신의 내적 삶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행동하는 방식에서 선택할 자유를 유지하고 자신의 비극을 승리로 바꾸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프랭클은 이러한 관찰과 자신의 체험을 통해 사람은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추구하는 실존적 도전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프랭클은 의미 치료라고 부르는 실존주의적 상담 접근을 주창하여 발전시켰습니다. 프랭클은 인간을 결정론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반대하고 현상학과 실존주의에 철학적 기반을 두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프랭클은 '실존적'이라는 용어를 세 가지 방식으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실존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두 번째는 개인적 실존으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나 의지를 나타냅니다. 세 번째는 인간 존재의 양식으로서 실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프랭클은 사람을 자기 분리나 자기 초월 능력을 갖춘 실존적 존재로 보았습니다. 프랭클은 의미 치료라는 말을 통해 사람이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프랭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삶에서 의미를 볼 수 있도록 조력하면서 나의 삶의 의미를 보았다."라고 기술하였습니다. 

2. 의미 치료에 대하여

프랭클은 의미치료 체계의 주춧돌이 되는 세 가지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지의 자유' '의미에 대한 의지' '삶의 의미'입니다. 먼저 의지의 자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간 의지는 유한한 존재의 의지로써 인간의 자유는 조건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그에게 직면할 수 있는 어떤 조건에 대해 취할 자유를 말합니다. 그래서 의지의 자유란 인간 의지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프랭클은 인간이 어떠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마음으로 자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극단적인 한계상황이나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랭클은 사람이 자기 분리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자기 분리의 능력에 의해 우리의 신체적 혹은 심리적 조건이나 결정 요인에 대한 태도를 취하게 될 수 있는데, 그러한 조건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대한 능력이 우리를 사람이게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자기 분리의 능력에 의해서 인간의 상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는 의미에 대한 의지입니다. 사람은 인생이란 항로의 끝에서 마지막으로 숨을 거둘 때까지 의미를 탐색할 욕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의미에 대한 의지는 인간에게 삶의 기본적인 동기를 말합니다. 프랭클은 프로이트와 아들러가 강조한 쾌락이나 힘은 의미에 대한 의지의 파생물이라고 보았습니다. 의미에 대한 의지는 본능적인 추동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고, 평형을 이루기 위해 긴장 감소를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에게 가치가 있는 어떠한 의미를 추구하는 긴장입니다. 프랭클은 "인간의 의미 탐구는 삶의 일차적 힘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자신의 의미에 대한 의지를 만족시킴으로써 성취된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삶의 의미입니다. 삶의 의미 탐구는 의미 치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삶에 의도, 의미, 목적이 없다면 무엇 하나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의미를 찾으려는 욕구를 다시 말해서 의미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프랭클이 수용소에 있을 때 그의 동료들이 삶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고 탄식하게 되면, 오히려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자기가 뜻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 때 무의미나 공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될 때 프랭클은 우리가 실존적 욕구불만이나 실존적 공허감의 상태에 빠진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프랭클은 실존으로서 사람은 주어진 생활 상황에 내재한 잠재적 의미를 충족하는데 책임이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는 우리에게 항상 무엇인가를 묻기 때문에 우리가 반응하는 방식은 우리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프랭클 역시 이 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삶의 의미를 충만하게 하고 합목적적으로 만드는 것을 빼앗길 수 없는 영적인 자유 정신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얻는 고통도 삶을 근절할 수 없는 한 부분이기 때문에 삶에 의미가 있다면 고통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리하게 됩니다. 의미 치료에서는 삶뿐만 아니라 죽음의 의미도 중요합니다. 죽음은 삶의 의미를 박탈하지는 않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 하는 일들을 마냥 미룰 것입니다. 죽음은 삶에 속해 있고, 삶에 의미를 줍니다. 또한 죽음은 삶에 무의미를 주지 않고 오히려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삶이 무한하다면 모든 일이 연기가 될 수 있고 행동이나 선택 혹은 결정의 필요성은 약화하며 책임감도 적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일회적 삶은 귀중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