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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발달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 발달의 단계는 대체로 태내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 연령 범위는 매우 융통성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단계는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를 들자면, 영아기가 출생으로 그 단계는 시작되고 유아기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반면에 아동기의 끝과 청년기 시작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숙의 가속화 현상으로 인해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아동기가 끝나는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언제 청년기가 시작되는지를 결정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언제 청년기가 끝나고 성인기가 시작되는지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청년기에서 성인기로 이행하는 시점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한국은 만 20세를 성인으로 인정하고 성년식을 가집니다. 이제 인간 발달의 단계별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인간 발달의 단계별 특징
1) 태내기: 태내기는 수태의 순간부터 출산까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태아가 어머니의 배 속에서 있는 약 9개월간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한 하나의 세포가 빠른 속도로 하나의 생명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태내기는 짧은 기간이지만 인간 발달의 초석이 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 신체 구조와 기관은 이 시기에 형성이 되기 때문에 태내 환경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2) 영아기: 영아기는 출생 후 24개월까지를 말합니다. 특히 출생 후 첫 1개월을 신생아기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 무력한 존재인 영아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성장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또한 신생아기는 태내 환경과는 상이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아기는 발달의 여러 영역에서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신체 발달이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언어능력도 발달하게 됩니다. 이처럼 신생아는 의존적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후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부모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지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 여러 감각에 대한 자극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3) 유아기: 유아기는 2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이전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유아기에는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상상과 환상이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또한 많은 어휘를 습득하여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이 활발해집니다. 아직은 인지적 미성숙으로 인하여 세상을 보는 눈이 비논리적입니다. 친구의 중요성이 증가하지만, 가족이 여전히 생활의 중심이 됩니다.
4) 아동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기를 아동기라고 합니다.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 감에 따라, 이 시기의 발달에서는 학교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교생활을 통해 아동은 많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며, 또래 집단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됩니다. 유아기의 자기 중심성이 사라집니다. 자아 개념이 발달하고 기억력과 언어 기능이 향상합니다.
5) 청년기: 청년기는 중학교 시기부터 20대 초까지를 말합니다.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청년 초기와 청년 후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흔히 청소년기라 불리는 청년 초기에는 대부분 중학생 시기로 이때 사춘기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청년 후기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로 이성 교제, 직업에 대한 관심, 자아 정체감 문제가 주로 나타납니다. 이때에는 신장과 체중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체형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성적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며, 청년기의 자기 중심성이 나타납니다. 또래 집단이 형성되고 그 영향력이 커지게 되는 시기입니다.
6) 성년기: 성년기는 20세부터 40세까지를 말합니다. 성년기에는 신체적 건강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년기에 처음으로 직업을 가지게 되고, 결혼해서 부모 곁을 떠나며, 자녀를 낳아 기르는 등 중요한 변화를 겪습니다. 지적 능력이 더 복잡해집니다. 친밀한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자아 정체감이 계속해서 발달하게 됩니다.
7) 중년기: 40세부터 60세까지를 중년기라고 합니다. 중년기에는 신체적으로는 남성 갱년기가 나타나고, 여성 폐경기, 심리적으로는 ‘중년기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녀들이 결혼해서 집을 떠난 후, ‘빈 둥지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년기에는 자녀를 돌보고 부모를 봉양하는 이중의 책임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신체적인 건강과 정력이 감퇴하기 시작합니다. 지혜와 실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향상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은 저하합니다.
8) 노년기: 노년기는 60세 이후를 말합니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노쇠와 은퇴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역할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며, 생을 마무리 지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가오는 죽음에 대비하여 삶의 목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반응시간이 더디어져서 여러 가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은퇴로 인해 수입은 감소하지만 한가한 시간은 많아집니다.반응형'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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