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5. 29.

    by. 파하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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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존주의적 상담에 기여한 주요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니체

    니체는 인간을 고정적이지 않고 어디에서부터인가 생성되어 나아가는 존재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인간이란 결코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다리'로 파악하고 ' 이 다리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동물로부터 초인에로의 노정에 있는 다리'라고 해서 인간을 고쳐져야 하고 다듬어져야 할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니체가 이상으로 삼는 초인은 초월적인 도덕을 거부하고 종교적이고 현세 중심적인 인간인 동시에 민주주의적인 이상을 거부하는 엘리트의 상징입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명제를 통해 그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적인 가치를 부정하였습니다. 니체는 신의 죽음으로부터 나타나는 허무주의를 스스로 극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니체는 이 세상은 영원히 계속 오기 때문에 세계를 있는 그 자체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키르케고르

     키르케고르는 사람을 유한성과 무한성의 조합 그리고 가능성과 필연성의 종합으로 봅니다. 키르케고르는 자유를 가능성이라고 정의하고, 이 가능성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면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성이 가능성의 존재로 있을 때 필연적으로 불안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키르케고르는 유럽의 사상계를 휩쓸고 있었던 헤겔의 관념 철학적 사변에 대항하여 실존하는 개인의 내면세계를 철할 적 사색의 근본 문제로 등장시킨 최초의 철학자입니다. 키르케고르는 한때, 헤겔의 사상을 지지하였지만 실존하는 개인의 삶을 붙들어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진리는 헤겔의 위대한 체계 속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헤겔의 사상에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키르케고르는 진정한 생의 문제들이란 반드시 실천적인 개별 문제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3. 메이

    메이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실존주의적 상담자로서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직면하는 불안과 고독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메이는 사람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자기에 대해 의식을 하는 존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메이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바꾸어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메이는 "불안은 개인이 성격으로서 자신의 실존에 필수적인 어떤 가치에 대한 위협에서 야기된 걱정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처럼 불안은 목적이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내적 외침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메이는 삶이 지속되는 한 실존적 불안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메이는 "나의 인생은 한 번으로 족하다. 삶을 다시 산다면 지겨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삶을 되풀이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메이가 이처럼 말한 의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오직 한 번뿐인 삶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4.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막연하게 존재를 이해하고 있는 인간을 '현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존재는 단순히 사물이나 도구적 존재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본디 자기를 상실한 현존재를 하이데거는 '일상인'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이데거는 일상인은 불안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상인으로서의 현존재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본래의 자기를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본래의 자기로서 존재할 것을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하이데거는 인간은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실존을 짊어지라는 소명에 응답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현존재를 죽음에 이르는 존재라고 부르며, 죽음을 실존의 본래 성에 도달하는 기반으로 보았습니다. 

     

    5. 얄롬

    얄롬은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실존주의적 심리치료를 수행하고 보급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얄롬은 세 가지 고립을 가정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봉쇄되거나 자신의 부분과 해리된 개인 내적 고립입니다. 두 번째는 개인이 세상에 홀로 와서 살다가 떠난다는 인간 조건에 뿌리를 둔 실존적 고립입니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차단된 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고독으로 경험되는 대인 관계적 고립입니다. 얄롬은 집단상담 및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니체의 생각이 실존주의적 치료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얌롬은 인간의 궁극적 관심사를 크게 네 가지 분류로 나누었는데 그가 제안한 네 가지 궁극적 관심사는 자유, 죽음, 고립, 무의미성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이것에 대한 자각으로 인해서 갈등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한 무의미성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내적 갈등입니다. 실존적 궁극적 관심사는 우리의 표면적인 문제 뒤에서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 관심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문제 해결에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6. 빈스 반거

    빈스 반거는 브럴러의 제자였습니다. 1920년대에 민코우스키와 함께 현상학적 정신의학을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이었습니다. 빈스반거의 실존분석은 하이데거의 인간실존 구조에 대한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개념적 틀의 도움을 받아 정신과 환자의 내적 경험의 세계를 재구성하였습니다. 빈스반거는 부버가 저술한 [나-당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빈스반거는 자기 생각을 발전시켜서 실존의 양식을 '이중적'과 '복수적'으로 묘사하고 또한 '단일적'과 '익명에 의한' 양식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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